애경, 잉여현금흐름 흑자전환했지만 1600억 원 불과

마스터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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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잉여현금흐름 흑자전환했지만 1600억 원 불과

애경이 시설투자비 등을 제외한 여유 자금이 1600억 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몸값이 1조5000억 원 안팎인 아시아나를 인수하려면 FI(재무적투자자)를 통해 최소 1조 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와야 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상반기AK홀딩스의 잉여현금흐름을 계산한 결과, 15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플러스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애경그룹은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이는 현금과 맞먹는 투자를 집행했다. 2017년 영업활동현금흐름 2809억 원 중 유형자산 취득으로 2347억 원의 현금을 지출했고, 지난해에는 영업활동현금 3173억 원 이상의 현금을 유형자산 매입에 썼다. 올들어 자산 취득액이 전년동기 취득액의 5분의 1수준으로 줄어 잉여현금흐름에도 숨통이 트였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영업현금흐름에서 각종 비용과 세금, 설비투자 등을 빼고 남은 잔여 현금흐름을 말한다. 인수합병 외에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잉여현금흐름이 적자일 경우 외부에서 필요 자금을 끌어와야 한다.

개별 기준 올 상반기 잉여현금흐름을 보면, 지주사 AK홀딩스는 224억 원, 주요 자회사인 제주항공 895억 원, 애경유화와 애경산업은 각각 28억 원이다.

애경은 아시아나 적격인수후보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아시아나를 인수하면 국내 최대 항공그룹 반열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애경의 인수 의지가 높다.

시장이 예상하는 아시아나의 인수가격은1조5000억 원 안팎이다. 잉여현금흐름이 흑자 전환했지만 여유 자금이 1600억 원 남짓으로 홀로 인수전에 뛰어들기에는 자금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에 애경은 차입금 등 금융기관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여러 FI를 물색 중이다. 현재 FI들과의 협의가 윤곽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져 다음달 본입찰까지 어느정도 투자자 유치를 마무리지으려는 모양새다.

한편 애경이 아시아나를 인수할 경우 국내 항공산업 시장 재편이 예상된다.

올 상반기 기준 제주항공의 탑승객 시장점유율은 국내선은 14.7%, 국제선은 9.2%로, 국내선과 같이 중단거리에 강점이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를 인수할 경우 점유율 1위에 올라선다. 국내선의 경우 제주항공과 아시아나 점유율 단순 합산시 34.2%에 달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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