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자회사 등 국내 발전사업자, 신재생에너지 이용률 하락세 지속

마스터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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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자회사 등 국내 발전사업자, 신재생에너지 이용률 하락세 지속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 자회사 등 국내 발전사업자의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실제발전량/발전가능량)이 매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획재정부와 국회예산정책처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발전사업자가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총 1만3413MW로 집계됐다.

해당 설비를 통한 발전가능량은 11만7498GWh에 달한다. 그러나 실제 발전량은 발전가능량의 26.7%인 3만1429GWh에 그쳤다.

발전사업자의 신재생 이용률은 매년 하락 추세다. 5년 전인 2014년 31.9%에서 2015년 29.9%로 30% 선이 무너졌고 2017년 28.2%로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다시 26.7%까지 떨어지며 5년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에너지원별로 보면 태양광 이용률은 2014년 13.6%(2140GWh/1만5689GWh)에서 지난해 13.2%(8239GWh/6만2459GWh)로, 풍력 이용률은 2014년 21.5%(1135GWh/5291GWh)에서 지난해 19.7%(2454GWh/1만2439GWh)로 각각 하락했다.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기술발전에 따라 매년 발전효율이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로 에너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육상 풍력발전 평균 이용률은 1997년 20%에서 2017년 33%로 상승했다. 이는 △회전 날개가 커지고 △터빈의 정격 출력이 향상되고 △풍력 단지별로 최적화된 설비가 지어지는 등 기술발전 요인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국내 신재생 이용률 하락세가 지속되자 막대한 투자가 예정돼 있는 정부 계획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지난해 수정된 '제4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전력량의 21.6%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2016년 13.3GW에서 2030년 63.8GW까지 확충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예상 설비투자 금액은 92조 원에 달하며 정부 예산 18조 원이 함께 투입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재생 설비 발전효율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과도한 설비투자 비용이 초래될 수 있다'며 '정부 계획 실현 가능성도 그만큼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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