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올 투자기조 '대조'…카카오 늘리고 네이버 줄이고

마스터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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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올 투자기조 '대조'…카카오 늘리고 네이버 줄이고

네이버(대표 한성숙)와 카카오(대표 여민수,조수용)의 올해 상반기 투자기조가 엇갈렸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 59개 기업집단의 올 상반기 투자액(유무형자산 취득액)을 조사한 결과, 올 들어 카카오의 개별기준 투자액은 1년 전보다 증가했지만 네이버 투자액은 줄었다.

카카오는 올 상반기 투자 규모가 564억8500만 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115.6%(302억8100만 원) 증가했다. 유형자산이 381억 원으로 65%(150억700만 원), 무형자산이 183억8500만 원으로 491%(152억7400만 원)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작년보다 7.1%(3억574억 원) 줄어든 469억3900만 원을 투자했다. 유형자산이 436억2600만 원, 무형자산이 33억1300만 원으로 각각 7.3%(34억2500만 원), 4.3%(1억4900만 원) 줄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그동안 새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신사업 투자에 주력해왔다. 카카오는 올 들어 신사업 성과가 실적에 반영된 반면 네이버는 성과 도출이 미미한 상황으로, 네이버의 투자전략이 '선택과 집중'으로 선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올 상반기 개별기준 매출이 693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5% 늘었고, 영업이익은 800억 원으로 74.3%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상반기 9.2%에서 올 상반기 11.5%로 2.3%포인트 높아졌다. 네이버도 매출 1조9128억 원, 영업이익 6897억 원으로 각각 14.4%, 1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네이버는 하반기 금융 사업에 투자를 집중,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의 금융 사업 신규 법인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가칭)는 오는 11월 1일 출범 예정으로, 전략적 파트너인 미래에셋으로부터 5000억 원 이상을 투자받을 계획이다. 

카카오도 신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5월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르면 다음 달 11인승 대형 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주야 2교대 주 6일 근무, 월 260만 원(세전) 등 조건을 내걸고 승합 택시 기사를 모집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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