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직원 감소에도 인건비 부담 여전히 '톱'…명퇴 효과 '시들'

마스터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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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원 감소에도 인건비 부담 여전히 '톱'…명퇴 효과 '시들'

KT(회장 황창규) 직원수가 이동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지만 인건비 비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상반기 개별기준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을 집계한 결과, KT의 올 상반기 인건비 비중은 11%로 작년 상반기 대비 0.49%포인트 높아졌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이 작년보다 0.91%포인트 높아진 7.31%로 KT의 뒤를 이었다.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1.3%포인트 올라간6.74%의 인건비 비중을 기록했다.

이통3사 모두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이 커졌지만 KT는 홀로 직원수가 감소해 눈길을 끈다. KT의 올 상반기 직원수는 2만3512명으로 1년 전보다 0.6%(140명) 줄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1만832명으로 23.8%(2082명), SK텔레콤은 5364명으로 11%(530명) 각각 증가했다.

이통3사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빅데이터 등 신사업 관련 직원의 상시 채용 등 고용 확대에 적극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작년 1800여 명의 협력사 직원을 정규직 전환하며 고용 증가율에서 경쟁사를 앞질렀다. KT도 신사업 관련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지만 자연 퇴직자 규모가 늘며 전체 직원수는 감소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2014년 8300여 명에 달하는 명예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2013년 2조772억 원에 달한 연간 직원급여액은 매출의 11.6%를 차지했다. 명퇴실시로 2014년 직원 총급여액은 1조5517억 원, 인건비 비중은 8.9%로 크게 개선됐다.

다만 이후 인건비 비중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과거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대규모 명퇴 이후에도 근속연수가 긴 직원이 많고, 물가상승률에 따라 급여 총액이 커진 원인으로 분석된다.

KT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2015년 9.6% △2016년 9.9% △2017년 10.4% △2018년 10.5%로 다시높아지고있다. 올 상반기 인건비 비중이 11%인 점을 감안하면 명퇴 이전과 0.6%포인트 격차에 불과해 내년에는 2013년 수준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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